지난 글에서 7가지 단타 전략(돌파, 갭, 모멘텀, 거래량 급증, VWAP, 평균 회귀, ORB)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전략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비교표, 성향별 추천, 그리고 백테스트 기초를 다룹니다.


왜 전략 선택이 중요한가

모든 전략이 모든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같은 전략이라도 자본 규모, 리스크 허용도, 시장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 자본: 소액이면 수수료 부담이 크고, 분산 매매가 어렵습니다.
  • 리스크 허용도: 손절폭이 넓은 전략과 좁은 전략이 있습니다.
  • 시장 조건: 추세장에서 잘 맞는 전략과 횡보장에서 잘 맞는 전략이 다릅니다.

자동매매에서는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하지 않으므로, 규칙이 명확하고 코드로 옮기기 쉬운 전략이 유리합니다.


전략별 비교표

전략 구현 난이도 적합한 시장 손익비(R:R) 자동매매 적합도
돌파 낮음 추세장 1:2 이상 높음
낮음 변동성 높은 날 1:2~1:3 높음
모멘텀 중간 추세장 2:1 중간
거래량 급증 낮음 전 시장 1:2 높음
VWAP 중간 당일매매 - 중간
평균 회귀 높음 횡보장 낮음 낮음
ORB 낮음 전 시장 1.5:1~2:1 높음

적합한 시장 – 왜 그런가?

전략마다 잘 맞는 시장 조건이 다릅니다. 핵심은 추세 추종이냐 역추세(회귀)냐의 차이입니다.

추세 추종 전략 (돌파, 모멘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 유리합니다.

  • 돌파: 저항선을 뚫고 추세가 이어져야 수익. 횡보장에선 가짜 돌파(False Breakout)가 많아 손절 빈도가 높아집니다.
  • 모멘텀: “추세가 계속된다”에 베팅. 횡보장에선 추세가 금방 꺾여 손절당합니다.

역추세/회귀 전략 (평균 회귀)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오갈 때 유리합니다.

  • 평균 회귀: “평균으로 돌아온다”는 가정이 횡보(레인지) 구간에서만 유효. 추세장에선 평균에서 계속 멀어져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조건 무관 (거래량 급증, ORB)

  • 거래량 급증: 추세장/횡보장 모두 발생. 단, 거래량과 가격 방향이 일치하는지 확인이 핵심입니다.
  • ORB: 장 시작 후 범위 형성은 매일 발생. 변동성 큰 날 수익폭이 더 크지만, 조용한 날도 적용 가능합니다.

특수 조건 (갭, VWAP)

  • : 갭 자체가 큰 가격 변동을 전제. 조용한 시장에선 갭이 작거나 없어 기회가 줄어듭니다.
  • VWAP: 당일 누적 데이터로 계산하므로 당일매매 전용. 스윙이나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동매매에 적합한 전략

자동매매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규칙이 명확하고 코드로 옮기기 쉬운 전략이 좋습니다.

자동매매 추천 (구현 난이도 낮음)

  • 돌파: 저항선 돌파 + 거래량 조건만 확인하면 됨. 진입/청산 규칙이 단순
  • ORB: 장 시작 후 N분 고가/저가만 계산하면 됨. 시간 기반이라 구현 쉬움
  • : 전일 종가와 당일 시가 비교. 조건이 명확
  • 거래량 급증: 거래량 평균 대비 비율 계산. 단순 비교

자동매매 주의 (구현 난이도 높음)

  • 평균 회귀: 손절폭이 넓고, “언제 평균으로 돌아오는지” 판단이 어려움. 추세장에서 큰 손실 위험
  • 모멘텀: 추세 판단 기준이 주관적일 수 있음. 지표 조합 필요
  • VWAP: 실시간 데이터 필요, VWAP 계산 로직 구현 필요

백테스트로 검증하기

전략을 선택하기 전에 과거 데이터로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백테스트란?

과거 주가 데이터에 전략 규칙을 적용해, 그때 매매했으면 어땠을지 계산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백테스트 방법

  1. 엑셀: 일봉 데이터 다운로드 → 조건식으로 진입/청산 시점 표시 → 수익률 계산
  2. Python: pandas, backtrader, zipline 등 라이브러리 활용
  3. 트레이딩뷰: Pine Script로 전략 코드 작성 → Strategy Tester로 결과 확인

백테스트 주의점

  • 과최적화(Overfitting): 과거 데이터에 너무 맞추면 실전에서 안 통함
  • 슬리피지: 실제 체결가는 백테스트 가정과 다를 수 있음
  • 수수료/세금: 빠뜨리면 수익률이 과대 계상됨
  • 생존 편향: 상장폐지 종목 제외하면 결과가 왜곡됨

처음 시작한다면

추천 전략

돌파 또는 ORB를 권합니다.

  • 진입/청산 규칙이 명확해서 코드로 옮기기 쉬움
  • 손절선이 뚜렷해 리스크 관리 로직 구현이 간단
  • 백테스트 코드 작성도 상대적으로 쉬움

실전 적용 순서

  1. 백테스트로 전략 검증 (과거 데이터)
  2. 모의 투자로 실시간 테스트 (KIS API 모의 계좌)
  3. 소액 실전으로 시작 (잃어도 괜찮은 금액)
  4. 최소 20~30회 매매 후 승률/수익률 점검
  5. 로그 분석 → 전략 개선 반복

마무리

전략 선택은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전략을 고르고, 백테스트와 소액 실전으로 검증한 뒤,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자동매매 기초와 구현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선택한 전략을 코드로 옮기고, KIS API로 실제 주문까지 연결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참고 – 블로그 내 글